연구성과
폭염 속에서도 살아남는 식물의 비밀, RNA가 만드는 생존전략
원문링크The Plant Cell
지원사업
중견도약연구사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요사업, 차세대농작물신육종기술개발사업, 융합연구사업
지원 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농촌진흥청,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연구 기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자
조혜선,조승희
보도자료 발간일
2025-07-29
조회수
5043
개요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조혜선 박사 연구팀은 식물이 고온 스트레스에 대응해 살아남는 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처음 규명했다. 본 연구결과는 식물분야 국제 권위지인 『The Plant Cell』(IF 11.6) 2025년 5월 1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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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내용 | 연구팀은 이 RNA 재단사인 스플라이소좀을 구성하는 핵심조절 단백질인 PP2A B′η(비프라임에이타)을 찾아냈다. 이 단백질은 식물이 고온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스플라이소좀의 작동 스위치를 켜는 역할을 함으로써 RNA 편집과정이 이루어지고 식물이 고온 환경에 필요한 단백질을 적시에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 또한, 연구팀은 이 핵심조절 단백질의 기능을 좀 더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이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거나 반대로 많이 만드는 실험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단백질이 없는 식물은 고온에서 씨앗을 틔우지 못하고 쉽게 죽은 반면, 이 단백질을 더 많이 가진 식물은 고온 환경에서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생존율도 높았다. 더불어, 이 단백질이 결핍되면 다수의 유전자에서 RNA 편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의 생산이 어려워져 식물이 고온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는 분자적 기전도 함께 밝혀냈다. |
기대효과 | 연구책임자인 조혜선 박사는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열에 강한 작물 개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이번에 밝혀낸 PP2A B′η 단백질의 기능은 기후 적응형 작물 품종 개발과 정밀 유전자 조절 기술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