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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명고삐 풀린 면역세포 제어 위한 펩타이드 제안
In Vivo Induction of Regulatory T Cells Via CTLA‐4 Signaling Peptide to Control Autoimmune Encephalomyelitis and Prevent Disease Relapse(Advanced Science (IF: 16.806, 2020년 기준))
- 지원사업
- 지원 기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연구 기관
- 한양대학교
- 연구자
- 김길란, 김원주, 임상호, 최제민
- 발표일
- 2021-07-21
- 조회수
- 77
고삐 풀린 면역세포 제어 위한 펩타이드 제안
면역세포의 과도한 활성으로 인한 자가면역 제어 기대
다발성 경화증 동물모델에서 염증완화 효과 확인
개요
최제민 교수(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연구팀이 다발성 경화증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둔화된 조절 T 세포의 분화를 촉진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설계하고 동물모델을 통해 펩타이드의 분화촉진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 성과는 2021년 7월 21일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Advanced Science)’에 게재되었으며, 저널의 표지로 선정되었다.
연구 내용
CTLA-4 펩타이드의 라이신(lysine) 아미노산 도메인을 다른 아미노산으로 치환해 주었을 때, 조절 T 세포 증가 및 다발성 경화증 동물모델 질병 억제 효과가 사라졌다. 따라서 CTLA-4 펩타이드의 조절 T 세포를 증가시키는 기작에서는 라이신 아미노산 도메인이 중요하게 작용함을 새롭게 밝혔다.
조절 T 세포는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인 Foxp3 단백질의 발현을통해 세포의 특징과 기능을 갖게 된다. 이러한 Foxp3의 발현에는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TGF-β가 주요하게 작용한다. CTLA-4 펩타이드가 조절 T 세포를 증가시키는 기작으로, CTLA-4 펩타이드의 라이신 아미노산 도메인이 세포 내의 PKC-η 단백질과의 결합을 통해 TGF-β 하위 신호전달을 증가시켜 Foxp3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기작을 규명하였다. 기존 CTLA-4의 세포외 도메인을 이용한 CTLA-4-Ig(Abatacept)는 T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세포 내 도메인을 이용한 CTLA-4 펩타이드는 조절 T 세포를 증가시키는 반면, CTLA-4-Ig는 오히려 조절 T 세포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이 펩타이드는 자가면역질환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발성 경화증처럼 질병이 재발되는 동물모델에 CTLA-4 펩타이드를 투여하다가 중단하였을 때, 약 100일까지 질병 조절 효과가 있었으며 증가된 조절 T 세포에 의해 재발을 억제하여 장기간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기대 효과
다발성 경화증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제1형 당뇨, 알츠하이머, 건선, 크론병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