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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명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 중독 뇌 뿐 아니라 심장에도 흔적을 남긴다.
Myocardial Injury and Fibrosis From Acute Carbon Monoxide Poisoning: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JACC: Cardiovascular imaging (IF: 14.805, 2020년 기준))
- 지원사업
- 지원 기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연구 기관
- 연세대학교
- 연구자
- 차용성, 조동혁, 고성민
- 발표일
- 2021-04-14
- 조회수
- 86
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 중독 뇌 뿐 아니라 심장에도 흔적을 남긴다.
심장자기공명영상으로 일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심근손상 규명
개요
차용성 교수(연세대학교) 연구팀이 심장자기공명영상을 통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심근손상의 존재와 패턴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생애첫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심장영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심장혈관영상지 (JACC: Cardiovascular imaging)’에 4월 14일 게재(온라인)되었다.
연구 내용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일산화탄소로 인한 심근손상의 존재와 패턴을 비침습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응급실로 내원하는 급성일산화탄소중독환자 중 심장효소(troponin I)가 상승한 환자를 대상으로 3년간(2017-2019) 전향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총 104명 환자에 대한 심장 MRI를 촬영해보니 이중 69%의 환자에서 심근의 미세 손상이 관찰되었고 손상의 패턴을 분석하였을 때 저산소증으로 인한 심근손상에서 주로 관찰되는 심내막층 손상이 아닌 40% 환자에서 주로 심근의 중간벽(mid-wall)층에 섬유화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는 단순히 저산소증에 의한 심근의 손상이 아닌 다른 형태의 손상 일산화탄소에 의한 심근의 직접 손상 등의 기전이 심근 손상의 주요 기전임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4-5개월 지난 후 촬영한 심장 MRI에서도 손상의 패턴은 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는 일산화탄소중독환자에서 심장 MRI로 관찰하였을 때 무증상의 심근 손상이 흔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러한 손상이 4-5개월 뒤에도 관찰된다는 것을 보여준 첫 보고이다.
기대 효과
이번 연구를 통하여 급성일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심장관련 합병증으로 증상도 없고 심근효소검사 및 심장초음파상 기능에 이상이 회복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심근 손상이 2/3 환자에서 흔하게 있다는 사실을 심장 MRI를 통하여 처음으로 밝혔다.
또한 손상 기전이 단순히 일산화탄소에 의한 저산소가 아님을 시사하며 추가 동물 및 임상시험을 통하여 심근 손상의 병태생리를 밝혀나가려 하고 이 환자들을 추적 관찰하여 심장 MRI에서 심근 손상을 보인 환자들의 장기 예후와의 관련성을 분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