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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합성생물학 뉴스
국내소식
총 게시물 926건
926 | 기술 |
췌장암 신약 치료 효과, 오가노이드로 미리 예측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임가람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진수 조교는 췌장암 환자의 세포를 활용해 실제 환자의 유전자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유사한 항암제 투여 효과를 보이는 오가노이드 제작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오가노이드 모델은 환자에게 실제 처방되는 복합 항암제 조합을 동일하게 적용했을 때 실제 치료 결과와 매우 유사한 예측 결과를 보였다. 특히 연구팀은 기존과 달리 성장 인자를 포함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오가노이드를 유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장기간 배양에도 원래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예측 신뢰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환자별 맞춤형 치료뿐만 아니라 임상연구 설계와 신약 개발 과정에서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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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 기술 |
서강대 박제영 교수팀, '마블링' 살아있는 배양육 기술 세계 최초 개발 …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감·외형 구현
서강대학교는 화공생명공학과 박제영 교수가 실제 고기와 같은 '마블링'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자가치유형 지지체(Self-healing Scaffold)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제 고기와 유사한 외형과 식감을 갖는 배양육 조직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의 배양육은 근육과 지방이 따로 배양돼 서로 결합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마블링이 없는, '근육 덩어리' 같은 단조로운 식감을 지닌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스스로 회복하는 고분자 지지체를 통해 근육과 지방 세포를 원하는 위치에 배열하고, 실제 고기와 유사한 외형과 식감을 갖도록 배양육을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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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 기술 |
POSTECH 연구팀, 3D프린팅으로 만든 뇌 모델로 신경 신호 흐름과 퇴행 반응 재현
POSTECH 연구팀이 개발한 'BENN(Bioengineered Neural Network)'은 마치 3D 프린터로 집을 짓듯, 뇌의 구조를 층층이 쌓아 올려 만든 새로운 인공 뇌 모델이다. 특히 실제 뇌처럼 ‘회백질’과 ‘백질’이라는 두 구역으로 나누어 구조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회백질은 신경세포의 본체가 모여있고, 백질은 신경세포의 축삭들이 정렬되어 위치하는 정보 고속도로와 같은 영역이다. 연구팀은 이 구조가 실제 뇌처럼 작동하도록 전기 자극을 가해 신경세포들이 정해진 방향으로 길게 자라도록 유도했다. 덕분에 세포들이 하나의 통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실제 뇌의 정보 전달 회로와 유사한 신경망을 형성할 수 있었다. 또한 칼슘 이온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한 결과, BENN 모델이 실제 뇌처럼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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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 기술 |
KAIST, 세계 최초 유전자 가위로 원하는 RNA‘콕’집어 변형 성공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허원도 교수 연구팀이 최근 유전자 조절 및 RNA 기반 기술 분야에서 각광받는 RNA 유전자 가위 시스템(CRISPR-Cas13)을 이용해 우리 몸 안의 특정한 RNA에 아세틸화를 가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원하는 RNA만을 정밀하게 표적하는 유전자 가위인 Cas13에 RNA를 아세틸화시키는 NAT10의 고활성 변이체(eNAT10)를 결합한 ‘표적 RNA 아세틸화 시스템(dCas13-eNAT10)’을 개발했다. 즉, 원하는 RNA만 정확하게 골라서 아세틸화시키는 ‘표적 RNA 변형 기술’을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표적 RNA 아세틸화 시스템과 세포 내 특정 RNA를 찾아 안내하는 가이드 RNA에 의해 원하는 RNA에 아세틸화 화학 변형을 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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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 기술 |
돼지 신장으로 생명 연장…한국도 내년 첫 임상시험 도전
이종 장기 이식은 한국에서도 수요가 많다. 만성적인 이식 장기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국내에서 2906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가 세상을 떠났다. 최근 정부는 이종 장기 이식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5년 내 이종 장기 이식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380억원 규모의 국가과제를 진행 중이다. 연구 범위는 신장·심장·간 같은 주요 장기에서부터 췌도·각막·피부 등 세포 조직까지 포함한다. 현재 윤익진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대한이종이식연구회 회장) 주도로 영장류 대상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는 ‘이종고형장기이식 영장류 수술 후 관리·생체 모니터링’ 사업을 수행 중이다. 최근 국내 기업 옵티팜이 개발한 형질전환 돼지 신장을 원숭이에 이식해 221일 생존하는 기록을 세웠다. 돼지 심장 이식 후에도 217일의 생존기록을 세워, 임상 기준으로 제시되는 180일을 모두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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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 산업 |
Dx&Vx, 글로벌 제약사와 mRNA 플랫폼 물질 이전 계약 체결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글로벌 빅파마와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의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물질 이전 계약서(MTA)’ 체결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글로벌 제약사와의 MTA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물질 이전 계약 체결에 앞서 기술 문서의 검토와 평가를 진행하는 실사(Due Diligence)를 통해 물질의 사전 선별 및 평가를 철저하게 진행한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는 확신이 있는 물질에 대해서만 물질 이전 계약을 체결 및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글로벌 딜의 전형적인 프로세스다. 국내에서의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디엑스앤브이엑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바이오 유럽, 파마 파트너링 서밋 등 굵직한 글로벌 행사를 통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파트너링 협상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현재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과의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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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 기술 |
일상 위협하는 감염병…국산 ‘mRNA 백신’으로 대응 [코드명 mRNA①]
코로나19 유행은 끝나지 않았다. 변이는 계속되고, 백신 확보 경쟁도 여전하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국산화에 나선다. 감염병 대응은 물론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한 ‘100일 개발 체계’가 본격화됐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5052억원을 투입하는 ‘mRNA 백신 국산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질병청 mRNA백신개발지원단 관계자는 “단기 과제 중심의 지원으로는 플랫폼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제도·재정·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술력 있는 민간 기업이 주도해 개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 단계별로 진행한다. 초기에는 복수 기업을 뒷받침한 뒤 성과에 따라 후속 단계를 제한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개발 기업들은 모더나, 화이자 등의 기존 백신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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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 산업 |
전북대 창업기업 홉스바이오, 툴젠과 '의료용 대마 개발' 협력
전북대학교 실험실 창업기업인 ㈜홉스바이오사이언스가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과 손잡고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의료용 대마(헴프) 종자 개발에 본격 나선다. 전북대 생명과학과 이정환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 툴젠과 '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 및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CRISPR-Cas9 원천기술을 확보해 의료용 헴프를 포함한 다양한 작물에서 고부가가치 유용 물질 생산에 최적화된 종자 개발과 생산, 관련 기술 라이선싱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편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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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 산업 |
‘합성 생명’ 길 열렸다…바이오니아, 세계 첫 대형 DNA 상용화 도전
바이오니아의 기술은 자동화 기반의 DNA 합성 플랫폼을 통해 높은 정밀도와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수천 염기쌍 이상을 합성하는 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지만, 이번 기술은 컴퓨터 설계 기반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DNA 제조업(digital-to-biological converter)’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기술은 회사 내 DNA 제조연구소에서 개발됐으며, 정부의 바이오 원천기술 지원 과제와도 연결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만 염기쌍 이상의 합성은 단순한 기술 고도화를 넘어, 생물학 자체를 설계하고 조작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 기술이 안정적으로 상용화되면, DNA를 프린트하듯 만드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자체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합성 생명체 수준의 미생물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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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 산업 |
유전자편집부터 정제필터까지…다나허, 한국 투자 강화
글로벌 바이오·생명과학·진단 분야 강자인 미국 다나허그룹의 한국법인인 다나허코리아 최준호 회장은 30일 인터뷰에서 "한국 바이오 소부장 시장은 아시아에서 일본보다 크고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올리고 핵산, 백신 등의 강국으로 위상이 높아지자 글로벌 주요 바이오소부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다나허그룹은 1000억원을 인천 송도에 투자해 내년 4분기 바이오의약품용 정제 필터 생산 및 연구개발(R&D) 복합시설인 '싸이티바 이노베이션 허브'를 가동하기로 했다.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 중 국내 처음 가동되는 공장이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당장은 내수 공급용 물량만 생산하지만 향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나허그룹은 법인 설립(2020년 계열사 싸이티바) 후 현재까지 한국에 40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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