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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일 | 2025-11-13 | 조회수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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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 | 바이오타임즈 | 원출처(링크) | URL 바로가기 |
| 주제(태그) | #2025 바이오미래포럼 |
[바이오타임즈] 유전자가위 기반 정밀 의료기업 ㈜진씨커(GeneCker)의 공동대표이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인 허준석 교수가 ‘2025 바이오 미래 포럼(Bio Future Forum 2025)’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허 교수가 국내 정밀 의료 및 액체 생검(liquid biopsy) 분야에서 보여준 독창적인 연구 성과와 기술 상용화의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바이오 미래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가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NCBP)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이 주관하는 국가 단위 정책 포럼으로, 매년 생명과학 기술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고 국가 R&D 전략에 반영될 주요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는 자리다.
허 교수는 임상의로서, 동시에 연구자로서 “현장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과학기술로 해결한다”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를 이어왔다.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연구중심병원의 바이오 분야 핵심 연구자로서, 기존 조직 생검의 한계와 환자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비침습적 혈액 진단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의 크리스퍼(CRISPR) 기반 액체 생검 원천기술 ‘MUTE-Seq™’을 개발했다.
MUTE-Seq™은 허 교수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전자가위 FnCas9-AF2를 이용해, 혈액 속 정상 DNA를 정밀하게 제거하고 암세포 유래 돌연변이 DNA만을 남겨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반 진단법 대비 민감도는 20배 향상하고, 위양성은 대폭 감소시키면서도, 검사 비용은 90%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폐암, 췌장암, 급성백혈병 환자군에서 ctDNA 검출 민감도 91~100%, 특이도 95~100%의 결과를 보여, 영상 진단보다 앞서 암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구두 발표되었고,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Materials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되며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 교수는 “임상에서의 문제를 과학으로 해결하는 것이 의사 과학자의 본분이라 생각한다”라며 “액체 생검을 통해 암을 더 일찍, 더 정확히 진단하는 혁신을 이어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허 교수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산업적 가치로 확장하기 위해 ㈜진씨커를 공동 창업하고 CEO 및 CMO로 참여했다. 진씨커는 혈액 유전체 분석 기반 암 조기진단 및 재발 모니터링 전문 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과 범부처 의료기기 R&D 우수 과제 10선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중암 위험도 검사 서비스 ‘OncoDeepScan™’은 2024년 국내 출시 이후 고려대 안암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및 건강검진 센터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또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의 미세 잔존 암(MRD) 모니터링 검사를 국내 최초로 임상 현장에 도입하여, 치료 후 재발 위험을 조기 예측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에도 기여가 크다. 허 교수는 과기정통부의 ‘유전자 편집·제어·복원 기반기술 개발사업’과 보건복지부 연구 중심 병원 R&D 사업의 책임 연구자로 참여하며, 유전자 가위의 정밀도 향상과 액체 생검 진단기술의 고도화를 주도했다. 또한 국내 정밀 의료 연구 인프라 구축과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그는 고려대 안암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과 협력하여 대장암 재발 모니터링용 맞춤 액체 생검 서비스의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준비 중이며,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FDA Breakthrough Device 지정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축적 중이다.
한편, 진씨커는 MUTE-Seq™ 기술을 기반으로 Thermo Fisher Scientific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다중암 위험도 검사 OncoDeepScan™과 재발 모니터링 솔루션 OncoDeepTrace™은 한국 정밀 의료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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